여름이 끝나기 전에 꼭 맛봐야 할 인생 레시피 5선 – 계절 재료로 완성하는 미식 편집팀 추천 메뉴 리스트
계절이 보내는 마지막 선물 같은 여름, 미식가라면 이 시기를 그냥 지나치긴 어렵다. 제철 과일과 채소가 풍성하게 쏟아지는 이맘때, 미국의 미식 큐레이션 웹사이트 'Serious Eats'의 편집진들은 각자의 잇 레시피를 공개했다. 주말 저녁 식사부터 소박한 피크닉, 홈 카페용 디저트까지—이 목록은 단순한 레시피 모음 그 이상이다. 각 요리는 여름의 맛을 가장 정점에서 끌어올릴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미식 여행의 다음 거점을 찾는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준다.
1. 농익은 여름을 한 프라이팬에 – ‘서머 베지터블 치킨 스킬렛’
버밍엄 출신 셰프 Craig Ruff의 레시피로 탄생한 이 메뉴는 솥 하나로 완성하는 여름철 치킨 디너의 정석이다. 올리브유에 살짝 구운 닭다리살 위로 고소하게 녹아내린 가지, 달큰한 방울토마토, 그리고 은은한 너트향의 셰리주가 더해진 소스. 한입 베어 물면 육즙과 채소의 감칠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풍미의 레이어드가 느껴진다. 주방 청소 걱정 없이 여운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
2. 전통의 새로운 재해석 – 피넛버터&젤리 파이
패밀리 푸드스타일의 진수를 보여주는 Leah Collins의 시그니처 디저트. 미국식 유년 시절을 상징하는 피넛버터&젤리 조합을 파이라는 형식으로 재구성했는데, 결정적인 차별점은 콩코드 포도를 그대로 퓌레로 끓여내 잼 대신 사용하는 데 있다. 통통하게 터지는 포도의 진득한 풍미, 크리미한 피넛 크림 필링, 바삭한 그래햄 크러스트의 조화는 단순한 향수에서 벗어나 미각에 확실한 임팩트를 남긴다.
3. 가장 정직한 옥수수의 맛 – 크리미 콘 수프
옥수수의 본질적 단맛을 직선으로 담아낸 글루텐프리 수프 레시피. 신선한 옥수수를 직접 갈아 만든 콘 퓌레에 크림과 바질, 구운 콘 토핑이 얹어진 이 메뉴는 달콤하지만 무겁지 않은, 그야말로 여름의 마지막 코스 요리로 완벽한 따뜻한 수프이다. 에디터 Genevieve Yam은 “옥수수를 충분히 먹지 못했단 생각을 없애줄 힐링 메뉴”라고 평했다.
4. 중동과 이탈리아의 만남 – 바바가누쉬 파스타
한여름 피크닉에 강력 추천하는 메뉴가 있다면 바로 이 요리다. 중동 메제의 대표 주자인 바바가누쉬(훈연 가지 딥)를 파스타 소스로 활용한 독창적 방식. 훈연된 가지 특유의 깊은 풍미가 파스타 사이사이 녹아들어, 고소하면서도 스모키한 맛이 일품이다. 차갑게도, 뜨겁게도 즐길 수 있는 융통성이 있어 남은 여름철 야외 식사에 안성맞춤.
5. 더운 날의 열대탈출 – 코코넛 타피오카&망고(Tambo-Tambo)
식감에 예민한 이들을 위한 궁극의 디저트. 쫀득한 타피오카 펄, 진한 코코넛 밀크, 상큼한 망고 큐브가 어우러진 이 레시피는 단순한 아시안 디저트를 넘어서 텍스처 자체의 예술이라 일컬을 만하다. 필리핀 디저트 Tambo-Tambo를 기반으로 하며, 과하지 않게 달아서 입가심으로도 손색이 없다. SNS에서도 ‘적당히 귀여운 비주얼’로 주목 받는 이유가 있다.
여름이 떠나기 전, 당신의 식탁은 얼마나 기억에 남을 수 있을까? 지금이야말로 파머스 마켓을 돌아보고, 한 계절의 농익은 선물들을 내 주방에서 누려볼 때다. 위 레시피는 모두 Serious Eats 웹사이트에서 무료로 열람 가능하며, 재료 리스트와 순서도 세심하게 설명돼 있어 요리 초보에게도 부담 없다.
☞ 꿀팁!
- 요리가 귀찮은 날엔 '서머 스킬렛 치킨'을 준비하세요. 냉장고를 털어 만드는 일품 스킬렛 요리로 실패 확률 제로.
- 디저트를 고민 중이라면, 파이와 바바가누쉬 파스타를 전날 미리 만들어두면 바쁜 일정에도 여유가 생깁니다.
- 더위를 식힐 음료가 필요하다면 코코넛 타피오카와 함께 ‘피클 레모네이드’를 곁들여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제철의 마지막을 품은 이 레시피들로 잊지 못할 여름의 맛을 한번 더 완성해보세요. 다음 계절을 맞이할 당신의 입맛이, 이보다 더 좋은 마무리를 원하진 않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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